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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가 패넌트 레이스가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고 최종적으로 정규시즌은 기아가 우승을 하면서 최종 5강이 윤곽이 나오는데요. 앞으로 프로야구 계를 이끌어갈 신인드래트가 9월 11일에 있었습니다. 최종 110명이 10개 팀에 의해 뽑혔는데요. 이에 대해서 자세히 적겠습니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팀별 뽑힌 선수들
2024년 KBO 리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11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 월드 크리스털볼륨에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우선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가 전체 1순위로 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를 지명했습니다. 정현우는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강속구 두 수입니다. 커브와 포크볼 등 변화구 오 나성 도와 제구력이 뛰어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2차 지명으로는 한화 이글스에서 지명했는데요. 전주고 우완 투수 정우주를 뽑았습니다. 정우주는 키 185cm, 몸무게 88kg으로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던집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주로 구사하며, 지난 7월 청룡기에서 전주고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연봉
키움에 정현우 선수와 김서준 선수만 계약금이 나왔으면 나머지는 아직 기록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방식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되며, 모든 라운드마다 전년도(2023 시즌) 최종 순위의 최하위부터 역순으로 지명한다.
각 팀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단, 드래프트 이전에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트레이드로 타 팀의 지명권을 양도받았기 때문에 총 14명(키움)과 12명(LG)을 지명할 수 있다. 지명권을 양도한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는 10명, NC 다이노스는 9명을 지명할 수 있다.
지명을 원치 않는 팀의 경우 해당 라운드의 지명권을 패스할 수도 있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평가
작년까지만 해도 올해 고교 팜은 흉작이라는 소리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교 선수들의 기량이 성장하여 황금 팜으로 탈바꿈했다. 1라운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투수가 강세였으며, 이번 드래프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좌완이었다. 정현우, 배찬승, 김태현을 비롯한 좌완 투수가 전체 4번 안에 줄줄이 나갔으며, 대부분 팀들이 좌완 수급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투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150km/h라는 구속은 이제 변별력이 없는 듯하다. 신체조건 자체도 점점 발달하는 추세이고, 사설을 통해 구속 증가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150km/h만 넘으면 상위 지명이 유력했으나, 올해 상위 라운드에 지명된 투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구속보다는 제구, 변화구 구사 능력, 구위, 경기운영 능력에 장점이 있던 선수들이다.
고교 팜이 엄청났다면, 대학 선수는 16명 밖에 뽑히지 못해 작년보다 13명이나 줄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지명자 중 4년제 대졸은 단 2명이었으며, 나머지 14명은 2년제 대졸 아니면, 얼리 드래프트로 참가한 선수들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작년과 올해에 걸친 리빌딩 끝에 확보한 지명 순번과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들로 구단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인 좌완과 내야수 보강에 성공하여, 키움에게 있어서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체 1번 기회를 얻어 정현우를 선택했고 [59], 전체 7번에는 김서준을 지명하여 당장 1군에서 통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내야수들을 대거 싹쓸이하며 여러모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 변수를 일으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60] 내야수의 대부분 포지션이 유격수였다. 이번에 눈여겨 볼만한 점은 염승원, 어준서, 권혁빈 등 한동안 키움에서 볼 수 없었던 발 빠른 유형의 컨택형 야수를 지명했다는 점. 그렇지만 이번에 뽑은 유격수들이 꼭 프로에서도 유격수일 것이라고 장담은 할 수 없다. [61] 이렇게만 보면 막상 내야수만 많이 뽑은 것 같지만, 이번 드래프트도 역시나 투수 8명과 야수 6명을 지명해, 타 팀과 마찬가지로 투수도 보강에 더 힘을 썼다. 좌완을 3명을 뽑았는데, 그중 정현우와 박정훈을 동시에 뽑으며 좌완 최대어 2명을 동시에 데려왔다. 좌완 뎁스 보강을 확실하게 했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부분 지명권이 많은 만큼 일정 이상의 니즈픽을 하면서도 잘 뽑았다는 평이다. 다만 지명권 수집을 통해 타 팀보다 선수를 많이 뽑았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는 있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를 뽑을 수 있었다는 것에 기본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깔려 있기는 하지만, 그 위에서 공수 양쪽 다 되는 외야수를 더 뽑아야 했었던 거 아니냐는, 팬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한화의 미래를 생각하면 포수 인재가 급하기도 했고 [62],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를 착실하게 챙긴 만큼 객관적으로 봐도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화가 픽하지 않았으면 다른 구단에서 우선적으로 픽했을 권민규와 한지윤은 제대로 챙겼으며 각 라운드에서도 최대한 뽑을 수 있는 원석들을 최대한 모았다고 평가받는다. 평소 거포를 갈망하는 한화 팬들의 여론을 의식하기는 했는지 대학 리그에서 4게임 연속 선두 타자 홈런 진기록을 가진 이민재를 뽑기도 했다. 수비력과 타격으로 인정받는 야수 유망주 배승수와 잘 가다듬으면 프로에 와서도 잘 치고 잘 달릴 수 있을 가능성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이지성도 착실하게 픽했다.
삼성 라이온즈
불안에 휩싸였던 드래프트 치고는 매우 잘 뽑았다는 평이며 베이스볼코리아는 S등급의 키움, A+등급의 KIA에 이어 A등급으로 호평했다. 작년에는 로컬 보이 전미르를 바로 앞에서 빼앗겼지만, 이번에는 전체 3순위로 대구 출신 배찬승을 지명하였다. 야수 뎁스가 얕다는 평가를 듣는 팀답게 야수 수급에 집중하였으며, 내야수 대어 심재훈, 고교야구 최고의 거포이자 이만수 홈런상 수상자인 차승준, 제2의 강백호라 불리는 파워 히터 외야수 함수호를 모두 뽑는 쾌거를 이루었다. [63] 이들은 셋 중 최소한 한 명은 뽑혀야 야수 뎁스를 해결할 수 있다고 평가받은 자원들인데, 둘도 아니고 셋을 모조리 수집하며 팬들을 어안이 벙벙하게 했다. 특히 외야수 최대어였고 로컬 보이이기도 한 함수호를 4라운드라는 늦은 순번에서 건져 올린 것이 최고의 수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타자 친화 구장을 홈으로 쓴다는 점을 제대로 이용해 타 팀이 컨택 문제로 살짝 꺼리는 거포 유망주를 양껏 수집했으며 안정적인 선수를 먼저 선택하는 전략까지 제대로 먹혔다.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를 전부 뽑느라 투수가 비교적 부실하단 점이 지적되기는 하였으나, 상위 라운드로 예측되었던 좋은 피지컬의 강속구 투수인 권현우와 대학 최대어 홍준영 등 하위 라운드에서 최대한 메우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포수 최대어 이율예의 1라운드 지명 여파로 포수를 단 한 명도 뽑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대신 고대한 등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된 포수들이나 독립 리그 소속 포수들을 육성선수로 영입할 가능성은 있다.
롯데 자이언츠
드래프트 직전일, 1라운드 김태형 지명이 유력하다는 기사와 썰이 나왔고 김태현을 지지했던 팬 부류의 불만을 자아내며 야구 커뮤니티들을 한바탕 시끌벅쩍하게 만들었지만, 당일 유유히 김태현을 지명하는 나름의 반전을 선사했다. 3라운드 야탑고 김현우가 다소 얼리픽이라는 평이지만 강한 공을 던지고 불펜 자원으로 평가되어 빠른 감이 있긴 해도 1, 2라운드에 선발 투수 자원을 뽑은 만큼 3라운드에 함께 뽑힌 동기 홍민규와 함께 뽑힐 만한 순번에 뽑혔다는 평도 많다. 1라운드에서 타자를 압도하는 수직 무브먼트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좌완 선발 자원인 광주일고 김태현, 2라운드에서 올 초엔 장요근 통증으로 주춤했지만 100구 가까이 140km/h 후반대의 강한 공을 던지는 우완 선발 자원인 배명고 박세현, 4라운드에서는 1.9초대의 팝타임과 강한 어깨, 파워를 갖춘 로컬 포수 자원인 부산고 박재엽을 지명해 상위픽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대졸선수와 외야수의 지명인데 6라운드 부산과기대 김동현은 한화 이글스배 고교 대학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자로 파워툴 하나는 대학 최고로 평가받는 자원이고 8라운드에 뽑힌 최민규는 유격수 수비 능력에서 좋은 평을 받는 선수로 전체적인 밸류보다는 확실한 장점을 가진 선수를 뽑은 것으로 보인다. 9라운드 장충고 한승현은 어깨가 강하고 발 빠른 중견수 자원으로 순번에 비해서는 잘 뽑았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외야진으로 인해 팬들의 호불호는 다소 갈리는 중. 그 외 7라운드에 뽑힌 신흥고 이영재는 최고구속 144km/h를 던지며 부드러운 투구폼, 팔스윙, 디셉션 등이 고루 좋은 평가를 받는 좌완투수로, 체격 조건이 아쉽지만 180cm에 65kg(!!!)이라는 체중을 증량할 수만 있다면 큰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이 많다. 내야수를 적게 뽑은 것에 대해서도 팬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말이 많았으나,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의 전화인터뷰를 들어보면 앞쪽의 삼성, 지명픽 14장을 가지고 있는 키움이 적극적으로 상위 내야 자원을 수집했고 그 상황에서 포지션에 집착하기보다는 가장 필요하고 좋게 평가한 선수를 뽑은 것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
이번 드래프트에서 키움, 삼성에 가려졌지만 숨은 승자라는 평이다. 베이스볼코리아는 A+등급이라는 호평을 남길정도다. [] 앞 순번의 팀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기준을 잡고 선수를 뽑은 반면, KIA는 다른 팀들과 달리 비교적 흔한 포지션인 우완 투수가 약점이었고 덕분에 앞 순번들이 흘려낸 수준급의 우완 투수들을 모조리 수집해 단순 전력만 보면 최상의 결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71] 또한 그러는 와중에 U-18 청대에서 부동의 1번 타자로 활약한 외야 최대어 박재현을 3라운드에서 픽해 팀에 부족한 외야 자원을 메꾼 건 덤.
두산 베어스
순번 대비 무난히 잘 뽑았다는 평이다. 전반적으로 빈약한 야수 풀을 메울 수 있는 내야수와 즉전감 투수를 기준으로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는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지명하였는데, 두산의 심각한 내야수 풀을 고려하면 지명에 대한 평은 매우 좋다. 두산 베어스가 1차 지명에서 내야수를 지명한 건 2021 드래프트 안재석 이후 4년 만이며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지명한 건 2009년 2차 1라운드의 허경민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야수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구력을 갖춘 투수인 최민석과 홍민규를 지명하였다. 2라운드 최민석과 3라운드 홍민규는 현장평이 좋다곤 하지만, 홍민규는 얼리픽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황희천도 좋은 선택이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하위픽에서 좌완 투수 연서준과 고교시절 타율이 3할 7푼에 달하는 주양준도 잘 뽑았다는 평이다. 다만 이율예 다음 포수 최대어인 한지윤은 2라운드에서, 청룡기 MVP 출신인 이한림은 3라운드에서 지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둘 다 거른 것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윤혁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 팀장은 트래프트 후 인터뷰에서, 내야와 투수의 좋은 풀에 주목하였고 2,3 라운드에서 내야수를 지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해당 순번에서 투수를 지명하지 않는다면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들을 놓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은 지명 직후 인터뷰를 통해 "올해도 우리의 드래프트 원칙은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이었다. 이번 드래프트의 전략은 1라운드에서 김휘집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하고 진행했다. 나머지 라운드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고 이에 만족한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성과는 주력이 우수한 자원을 선발한 것과, 대졸 선수 의무 지명에서 가장 원하는 선수를 원하는 라운드에서 뽑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NC 민동근 스카우트팀장은 <야구에 산다> 전화인터뷰에서 올해는 지명권이 타 팀에 비해 적어서 이른바 '저평가 우량주'를 뽑자는 콘셉트이었다며, 스카우트들의 관찰과 클래식 지표, 데이터 팀이 제공한 각종 데이터들을 이용하여 최대한 실패를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유명세가 덜한 학교 출신의 선수들이 많은 편이며, 투수를 단 세 명만 뽑은 것도 특이점이다. 다만 팀에 좌완 투수가 부족한데 지명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민동근 팀장은 인터뷰를 통해 "1라운드, 3라운드가 없어서 스카우트 팀에서 생각했던 선수들이 전부 지명된 상태였다"라며 "숫자만 채워 넣는 좌완은 뽑지 말자고 생각했으며 대신 육성선수로 대졸 좌완 선수 입단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질을 주었다.
SSG 랜더스
대부분 즉전감 선수들을 다수 뽑았다는 평이다. 1라운드에서 지명한 이율예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2년 동안 주전을 차지한 고교 최고의 수비형 포수이고, 2라운드에서 지명한 신지환도 즉전 좌완 불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라운드에서 지명한 김현재도 경기 운영이 좋아 즉전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고 무작정 즉전감만 뽑은 것이 아니라 우타 거포로 기대받는 자원인 이원준을 5라운드에서, 가지고 있는 툴이 뛰어나 5 툴 플레이어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는 최윤석을 6라운드, 구속 하나는 진짜라 평가받은 선수인 이도우를 8라운드에서 지명하며 잠재력이 높다는 선수들도 어느 정도 수집하는 데 성공하였다. 다만 상위픽에서 의견이 갈리는데 KBO가 ABS를 도입한 직후 프레이밍이 장점인 고교 포수를 장신의 선발감 파이어볼러 투수들을 거르고 1라운드에 뽑았다는 것은 류거이의 재림을 비롯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그리고 김광현, 오원석 등의 5점대 선발들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상황에서 1라운드에서 실링 있는 선발 투수들이 많았고, 좌완과 우완의 강속구 투수들이 많았음에도 뽑지 않았으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로운, 송영진의 투수 플로어 픽,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환, 이승민 등 야수 중심적인 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당장 쓸 선수를 고려해 상위 라운드에서 뽑았다는 것이 아쉽다는 평이다. 1 픽으로 뽑았던 포수 조형우의 성장세가 더디기 때문에 납득 가능한 지명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스토브리그에서 포수인 박대온과 신범수를 2차 드래프트로 데려왔고 육성선수로도 포수 김지현을 영입하면서 뎁스 자체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주전급으로 기용되고 있는 이지영, 김민식[73] 모두 1980년대 출생 고령으로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고, 차기 주전 포수 1순위 조형우는 아직 병역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으며 박대온, 신범수, 전경원, 현원회도 병역이 해결되긴 했지만 주전급은 아니어서 뎁스만 두텁다. 따라서 조형우의 군 복무 공백을 메워주며 포지션 경쟁으로 포수 스쿼드의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는 포수 유망주가 필요했다. 결국 이율예의 ABS 적응력을 비롯한 약점으로 지목된 타격 등 전반적인 성장세가 어디까지 뻗느냐에 따라 흥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t wiz
1라운드에서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떡상한 김동현을, 2라운드의 박건우는 고교시절 혹사만 아니라면 1라운드에서도 뽑힐만한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3라운드에서 뽑은 김재원 역시 올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많이 못 나온 만큼 순번이 밀릴 거라 예상은 됐어도 3라운드 9순위까지 내려간 게 놀랍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던 투수다. 3라운드까지 세 선수 모두 1라운드에 언급됐던 선수들을 지명했다. KT는 1라운드를 제외하면 플로어픽 강세가 올해도 이어졌다. 박건우는 고3 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이고 박준혁은 고3 때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이다. 옥에 티는 좌완과 내야 보강이었다. 특히나 내야 같은 경우에는, 1 순번을 갖고 있던 키움이 내야를 싹쓸이하면서 생긴 변수라 어쩔 수 없었다는 평.
LG 트윈스
LG의 이번시즌 지명 기조는 순번이 순번이니만큼 탄탄한 기량을 가졌으나 슬럼프나 부상등으로 일시적으로 평가가 떨어진 선수를 집중적으로 지명하는 것으로 통일되었다. 1 라운더 김영우, 2라운터 추세현, 6 라운더 박시원, 8 라운더 우정안 등이 모두 그 기조에 따라 선출된 선수들. 순번상 아주 좋은 선수를 가져가기 힘들 것으로 보였으나, 1라운드 팜이 워낙 훌륭했고 박준순, 이율예 등 야수 두 명이 1라운드에서 지명됨으로써 10번에서 김영우란 초대어를 가져가는데 성공[76]했다. 최고가 아닌 평균 구속이 150이 넘는 투수는 정우주와 김영우 밖에 없기에 초대어 픽, 게다가 아마야구 전문 이재국 기자가 말했듯이 김동현이 컨트롤 자체에 애를 먹는 것에 반해 김영우는 컨트롤 자체는 되는 투수라는 게 주된 평가다. [77] 3라운드에서는 포수 이한림을 지명함으로써 체중관리에 실패하고 있는 김범석의 포수 불가 상황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그 외 추세현, 박시원, 우정 안처럼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선수들도 확보하는 등 여러모로 순번에서 해낼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냈다고 평가받고 있고, 153을 던지는 추세현을 야수가 아닌 투수로 픽함으로써 그 밑에 야수들을 많이 지명할 수 있었다. 이한림은 청룡기 MVP, 서영준은 봉황대기 MVP 출신으로 순번에 비해서는 상당히 좋은 픽을 하였으나 역시 김영우와 추세현의 활약여부에 따라 평가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5라운드에서 지명된 박관우를 제외하고 전부 180cm 이상인 선수들을 뽑으면서 장신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