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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패션 트렌드는 클래식으로의 회귀와 미니멀리즘에 중점을 둡니다. 물방울무늬인 폴카 도트와 같은 패턴이 대두되고, 피비 파일로와 같은 디자이너의 온라인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이 주목받을 예정. 90년대 감성의 미니멀리즘은 실용성과 간결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고급스러운 소재와 세련된 컬러 팔레트로 여유와 세련미를 강조합니다 불균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봄 패션은 개성과 편안한 매력이 공존하는 스타일로 발전할 전망이라고 하니 올해 봄 패션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람이면 한번 참고해볼 만한 듯합니다.
2024년 봄 패션 트렌드 총정리 - 폴카 도트(물방울무늬)
작년도 패션 위크에선 폴카닷(물방울) 무늬가 얼마나 많이 등장했을지 혹시 아시나요? 세어본 결과 1248만 7396개에 달했습니다. 즉, 이번 시즌 런웨이는 물방울무늬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통 여름철이면 무늬 있는 옷이 유행하긴 하지만, 시대를 초월하며 여러 가지로 응용될 수 있는 이러한 물방울무늬는 2024년 내내 자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텔레그래프’ 지는 “물방울무늬는 우아한 느낌과 깊은 인상을 동시에 남길 수 있다”라고 평가하며 “물방울무늬는 재미있다. 너무 심각해 보이지도 않는다. 심지어 ‘폴카’라는 이름마저도 즐거운 느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만의 물방울무늬를 즐기고 있습니다. 크고 대담할 수도 있고, 아니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을 수도 있죠. 한방 강력하게 먹이거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속삭이는 형태일 수도 있습니다 물방울무늬는 모든 이들을 위한 무늬입니다. 성별도, 계급도, 나이도, 시대도 초월하죠. 모두 물방울무늬에 뛰어들 시간입니다.”
2024년 봄 패션 트렌드 총정리 - 체리레드
런웨이는 체리처럼 눈에 띄고,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빨간색 물결을 이뤘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리레드색으로 뒤덮은 브랜드도 있었으며, 치마나 재킷 등 제한적으로 빨간색을 사용한 브랜드도 있었다. 혹은 다른 색과 조합해 조화를 이뤄 표현한 곳도 있었습니다.
유명 패션 잡지 ‘보그’의 알렉스 케슬러는 “최근 런웨이뿐만 아니라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밝은 빨간색에 대한 열정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2024년 봄 패션 트렌드 총정리 -금속 같은 소재
지난 10년간 가장 인기가 높았던 ‘맷 갈라’ 테마는 바로 2016년 ‘인간 대 기계’테마는데요 당시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은빛의, 미래지향적인 색상의 의상과 함께 로봇에서 영감 받은 듯한 액세서리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스타들이 선보였던 룩을 연상시키는 이번 트렌드는 “2024년 봄/가을 시즌 런웨이는 반짝이는 금속 같은 소재로 번들거렸다”는 ‘네타포르테’의 평가처럼 올해 파리 패션 위크를 휩쓸었다.
하지만 금속 중에서도 금 같은 소재를 원한다면 너무 과한 룩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패션 플랫폼 ‘스타일캐스터’는 “메탈릭(금속성) 골드는 자칫 검투사 같아 보일 수 있다”면서 “조금 더 부드러운 룩을 위해선 메탈릭 골드를 데님이나 가죽 등 소재가 다른 아이템과 함께 사용하면 된다”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2024년 봄 패션 트렌드 총정리 - 니트
패션 플랫폼 ‘후 왓 웨어’는 이번 봄/가을 컬렉션도 “니트 소재가 1년 내내 필요한 필수품임을 인정했다”면서 “그러나 여러분 옷장의 다른 아이템보다 더 멋스러워야 한다”라고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에르뎀이 선보인 수놓은 카디건은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라고 덧붙였습니다. ‘W 매거진’ 등에서도 “카디건과 페어아일무늬의 니트가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지는 니트 트렌드”라고 제안합니다.
2024년 봄 패션 트렌드 총정리 - 눈꽃 무늬
패션 플랫폼 ‘드레이퍼스’는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공예가가 다 됐다”면서 “2024년 봄/가을 시즌 파리 패션 위크 런웨이는 대형 레이스와 브로더리 앵클레이스 디자인으로 뒤덮였다”라고 설명했을 정도로 눈꽃 무늬 패션이 즐비했는데요
패션 위크에선 이러한 눈꽃무늬를 전면 혹은 중앙에 배치한 의류와 함께 얇은 소재로 겉을 덮어 언뜻언뜻 보이게 디자인한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다양한 눈꽃 무늬 의상이 있었습니다.
2024년 봄 패션 트렌드 총정리 - 나비 모양과 리본
만약 여러분들이 버려진 선물 포장지가 어지럽게 널려진 방에서 블로그 글을 본다, 선물 포장에 쓰였던 리본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챙겨둬야 할지도 모를 수 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 여러 주요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커다란 리본 장식을 선보였다. 이에 내년엔 리본으로 등장할 다양한 드레스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인데요.
패션 플랫폼 ‘인스타일’에 따르면 “식스도나 아크나스 등의 브랜드에선 과장되고 화려한 모양의 리본을 선보였는데, 이를 통해 단순하거나 꾸미지 않은 듯한 룩에 약간의 재미를 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가 크고 눈에 띄는 리본을 선택한 건 아닙니다. 크기가 훨씬 작은 리본으로 옷과 액세서리에 사용한 브랜드들도 있었습니다. 패션 플랫폼 ‘나일론’은 “작고 앙증맞은 (리본) 액세서리는 어떻게 착용하든 간에 부드럽고 로맨틱한 느낌을 주며, 다양한 실루엣의 옷을 장식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습니다.
2024년 봄 패션 트렌드 총정리 - 업사이클, 중고 및 지속가능한 소재
내년 가장 중요한 패션 트렌드는 당연 ‘그린’ 일 듯한데요 물론 색깔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오염 물질을 대거 배출하는 패션 산업계에선 지속가능성이 오랫동안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부분인데요. 전 세계 수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패션 제품을 사서 몇 번 입지도 않은 뒤, 이를 내다 버리곤 합니다.
‘미리 사랑받은 패션 아이템’ 즉 중고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가 인기를 얻는 등 현재 패션 업계의 탄소 발자국을 해결하고자 몇몇 소규모 조치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더욱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업계의 관행을 바꾸거나, 이미 사용된 적 있는 자료를 디자인에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주목하는 디자이너들에게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영국 ‘보그’ 지는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에서 기존 섬유보다 탄소 발자국이 현저히 낮다고 알려진, 해조류 기반 섬유인 켈선(Kelsun)을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한편 브랜드 ‘에크하우스 라타’는 3D 직조 바지를 선보였다. 직물 제조 공정을 생략해 제조 공장을 단순화해 초과 재고량을 줄여줍니다.
패션 플랫폼 ‘패션 유나이티드’는 “버려진 소재와 재고품을 활용해 옷을 만들어 2번째 생명을 부여한다”면서 “원래대로라면 매립지행이었을 소재들을 구조해 재가공한다. 불완전하거나 이미 사용한 흔적이 있는 것들끼리 조각내고, 덧대고, 겹쳐서 이를 숨기는 대신 축복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탄소 발자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아마도 많은 이들은 내년 패션 아이템으로 이미 옷장에 있는 옷을 선택할 것입니다.